▷ 쉐보레 트래버스 풀체인지 공개
보자마자 '미쳤다!'라는 말이 튀어나올 정도로 심장을 뛰게하는 쉐보레 트래버스 풀체인지가 공개되었습니다. 트래버스는 원래도 큰 사이즈의 SUV로 유명했었는데요. 풀체인지가 되면서 보닛의 높이를 더욱 높여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기존 차량보다도 더 큰 차량처럼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SUV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첫눈에 반해 지갑을 열 가능성이 아주 높아 보이는데요. 오늘은 쉐보레 트래버스 풀체인지 차량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 차체크기
현재 판매중인 트래버스와 트래버스 풀체인지를 비교해보면 어느정도 비슷한 느낌을 가진채로 풀체인지 된 느낌을 받으실 수 있는데요. 그 이유는 헤드라이트와 연결된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과 더불어 주간전조등과 헤드램프가 분리형 구조로 되어있는 부분이 유사해서인 것 같습니다.
기존 트래버스도 상당히 큰 사이즈를 자랑했었는데 풀체인지 된 트래버스도 얼마나 클지 벌써부터 실물 크기가 궁금해지는 것 같습니다. 현재 판매중인 쉐보레 트래버스의 크기는 국산 차량중 한 덩치한다는 펠리세이드, 모하비, 카니발과 비교를 해도 확실히 더 큰 사이즈의 차량이라는 것을 느끼실 수 있는데요. 아래 표를 보시면 트래버스의 압도적인 크기를 참고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외관디자인
○전면부
차량의 전면부를 보면, 얇고 가는 주간 전조등과 상하로 분리된 거대한 사이즈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정말 시선을 압도하는 디자인인데요. 한 체급 위인 쉐보레 '타호', 혹은 쉐보레의 풀사이즈 픽업 트럭인 '실버라도'와 견주어도 전혀 밀리지 않는 멋진 전면부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타호'나 '실버라도' 보다 주간 전조등이 간결하게 디자인 되어 있기에 더욱 스포티 해보이면서 세련되어 보이는 최신차량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그리고 주간전조등의 경우 끝으로 갈수록 솟아오르는 디테일이 있어 차량이 더욱 공격적으로 보여지도록 만들어 줍니다.
트래버스의 트림은 스포티함의 끝판왕인 'RS 트림'과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Z71 트림'이 있습니다. 'RS 트림'이 스포티하고 강렬한 임팩트있는 외관 디자인을 보여준다면, 'Z71 트림'은 타이어를 보시면 알 수 있다시피 오프로드 주행에 최적화된 외관 디자인과 옵션을 가지고 있는게 특징입니다. 'Z71 트림'은 앞서 언급했듯, 오프로드 주행이 목적이기에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가 장착되며, 프론트 하단 스키드 플레이트와 견인고리가 있다는 점이 'RS 트림'과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분명 같은 차량이지만 목적에 따라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트래버스 풀체인지. 개인적으로 정말 멋진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트래버스 풀체인지의 전면부를 살펴보면, 주간 전조등 아래쪽으로 헤드램프가 위치해 있는 분리형 헤드라이트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닛에도 볼륨감 디테일을 주어 안그래도 커다란 사이즈의 차량이 더욱 웅장하게 보이도록 만들어 줍니다.
○측면부
트래버스 풀체인지의 측면부를 보시면, 현재 판매중인 트래버스 차량과 비교했을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C필러 라인입니다. 기존 트래버스의 경우, 2열과 3열 창문을 완전히 분리하여 외관 디자인을 보았을때, 3열이 약간 짐칸처럼 보였었습니다. 하지만 트래버스 페이스리프트의 경우 2열과 3열 창문의 경계를 완화하여, 더이상 3열이 짐칸처럼 보이지 않고 세련되어 보이는 디자인을 완성시켰습니다.
휠하우스의 클래딩이 블랙 하이그로시로 된 'RS 트림'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전달해주는 'Z71 트림'의 경우, 휠하우스의 클래딩 디자인과 휠 디자인 그리고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가 확실히 'RS 트림'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국내시장 특성상, 오프로드 보다 온로드를 더 지향하기에, 오프로드 성향의 'Z71 트림'이 들어올지는 아직까지 미지수입니다. 확실한 건 기존 한국시장에서도 계속해서 출시되었던 'RS 트림'은 반드시 출시될 것 같습니다.
○후면부
트래버스 풀체인지의 후면부 디자인은 상당히 독특합니다. 기존 트래버스와는 완전히 다른 차처럼 보여지는 것 같은데요. 얇게 두줄로 구성된 테일램프는 위아래로 뻗어나가는 형상을 띄고 있으며 상당히 유니크한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Z71 트림'의 경우 요 근래 신차들에서 보기 쉽지 않았던 4개의 머플러 디자인을 보여주며 '확실히 트래버스는 미국차구나'라는 느낌을 강하게 전달해 줍니다. 그리고 'RS 트림'의 경우에도 머플러 4개의 구성을 보여주며, 근래 들어 친환경차의 수요가 점점 높아지며 머플러를 없애는 추세에 반하는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머플러 디자인 감성이 아주 유니크하며 마음에 드는 것 같습니다.
전고가 높은 차량인 트래버스는 국산차량으로 치면 기아의 '모하비'와 비슷한데요. 전고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후면 디자인에서 밋밋해 보이는 부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는 리어윈도우, 테일램프, 네개의 머플러등의 디자인 요소요소들의 비율과 배치가 아주 잘 잡혀 빈틈없는 후면부 디자인을 완성했기 때문입니다.
○총평
트래버스 풀체인지의 외관 디자인을 총평하자면, 강인함과 터프함 그리고 웅장함까지 느껴지는 매력적인 SUV로써 가져야할 포인트들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곳곳에서 느껴지는 디테일한 디자인에서 오는 세련된 맛까지. 개인적으로 외관 디자인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습니다.
▷실내공간
우리가 흔히 봐왔던 미국차들은 외관 디자인은 정말 멋지게 잘 디자인 되어 있지만, 실내 인테리어가 뭔가 부족한 모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트래버스 풀체인지의 경우, 그러한 편견들을 완벽하게 깨뜨려 버리는 실내 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RS 트림' 기준으로, 스포티한 D컷 스티어링 휠('Z71 트림'은 원형 스티어링 휠)이 보이며, 11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과 무려 17.7인치의 커다란 중앙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습니다. 이것만 놓고 보더라도 기존까지 출시되었던 쉐보레 모든 차종들 중에서 가장 하이테크한 실내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전 트래버스 대비 확실히 실내소재면에서나 구성면에서나 확실히 세련되어 보이며, 송풍구 디자인과 버튼의 배열등이 세단차량에도 어울릴 정도로 고급스럽게 디자인이 잘 된 것 같습니다.
운전석쪽으로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17.7인치의 커다란 중앙 디스플레이가 운전석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디자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미묘한 작은 차이지만, 이렇게 디테일한 부분이 실 사용자에게는 큰 만족감으로 다가올 수 있기에 이런 부분은 정말 칭찬 받아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확실히 사진상으로 보았을때에도, 운전자가 손을 조금만 뻗어도 쉽게쉽게 터치가 가능할 듯 보입니다.
17.7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의 왼쪽 상단 부분에 물리 다이얼 버튼이 위치해 있는데, 이는 볼륨조절 다이얼로 직관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잘 구성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온도조절은 터치 스크린 하단에서 터치를 이용하여 조절 가능하며, 중앙 디스플레이 아래쪽에 위치한 원형 다이얼을 통해서도 온도조절이 가능합니다. 운전석과 조수석쪽 원형 온도조절 다이얼 사이로는 물리버튼들이 배치되어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저 물리버튼들이 어떤 구성인지 확인되지 않으나, 아마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을 물리버튼으로 빼놓은 듯 합니다.
'RS 트림' 핸들 하단에는 'RS'로고가 붙어 있으며, 차량 실내 곳곳에 레드 포인트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인 '쉐보레 슈퍼크루즈'의 경우, 풀체인지 된 트래버스이지만 국내사양에서는 적용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맵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슈퍼 크루즈의 특성상, 아직까지 국내적용은 내년이 되더라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풀체인지된 트래버스는 7인승과 8인승을 제공합니다. 7인승의 경우 2열이 분리된 캡틴시트 구성으로 되어 있으며, 8인승은 벤츠시트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3열의 경우, 기존 트래버스 차량을 보더라도 넉넉한 공간을 제공했지만 풀체인지 되면서 더 길어진 크기로 인해서 더 넉넉한 공간을 제공해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나는 7인승, 8인승까지는 필요 없는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3열 시트를 접어 트렁크 공간으로 사용한다면 4,5인승의 아주 넓은 트렁크 공간을 가진 SUV 차량으로도 사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또한, 2열과 3열을 모두 접은 최대 트렁크 공간은 2764리터로, '팰리세이드' 2447리터 트렁크 공간보다 확실하게 큰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파워트레인
현재까지 공개된 트래버스 풀체인지 파워트레인 정보로는, 기존 트래버스의 3.6리터 V6 가솔린 엔진에서 다운사이징이 진행된, 2.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319마력, 36.7토크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엔진이 다운사이징 되었지만 터보엔진이기에 기존 트래버스 대비 마력과 토크가 모두 상승했으며, 300마력이 넘기에 넉넉하지는 않지만 부족하지 않은 출력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순수 4기통 가솔린 엔진 구성으로, 따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가격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트래버스 가격을 보면 5,640만원 시작으로 최대 6,615만원까지 형성되어 있습니다. 풀체인지 되는 모델이며 엔진도 새롭게 구성되어 바꼈으며, 차체 크키도 더욱 커지는 만큼 가격상승은 불가피한 부분으로 예상되어 집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풀체인지 되는 트래버스 차량의 가격을 예상해 본다면, 가장 기본 모델이 5,000만원 후반대 혹은 6,000만원 초반 정도로 잡힐 것 같으며, 최상위 모델의 경우 6,000만원 후반에서 7,000만원 초반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래버스의 한국시장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며, 2024년 초에 북미시장을 필두로 출시가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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