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를 받은다음 가장 먼저 할 일! 신차 검수!
새차를 계약하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간이 모두 지나고 드디어 차가 출고 되어서 번쩍번쩍한 자태를 뽐내며 내 눈앞에 서있는 것을 볼 때의 기분은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설렘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잠시 기쁨은 접어두고 차가 도착하자 마자 반드시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신차 검수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신차 검수 방법. 그리고 신차검수 꿀팁에 대해 포스팅 하고자 합니다.
▷신차검수
새 차가 도착하면 그냥 탁송 기사님께 '차 잘받았습니다' 하고 인수증 에 서명하는 게 끝일까요? 새 차 라고 해서 결함이 없다는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물론 계약한 차량이 여러분에게 오기까지 수많은 검수과정을 거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언제든 실수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중한 내 차이기에 새 차를 받았을 때 인수증에 서명하기 전에 먼저 신차 검수 라는 것을 꼭 해야 합니다.
간혹,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꽤 많은 시간을 들여 신차 검수를 해주는 업체들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대게 돈을 받고 검수를 해줍니다. 신차 검수 대응 업체에서는 일단 돈을 받게 되면 신차 검수를 제대로 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애씁니다.
결합이 아닌 것도 결함이라고 부풀려서 고객에게 통보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두 눈과 내 차에 대한 애정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신차검수이기에 굳이 돈까지 줘가면서 업체를 통해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결국 내가 직접 나서서 신차 검수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신차 검수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도장면 검수
먼저 차량의 도장면부터 스크래치가 없는지 살펴봅니다. 가까이에서 각도를 바꿔가면서 잘 살펴보고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플래시를 비추면서 보면 더 잘 보입니다. 만약 스트레치가 있을 경우에는 심하다면 도색을 새로 해야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차량이 완전히 제작된 후에 도색을 하게 된다면, 제작과정에서 정상적으로 도장을 한 것과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공정과정이 도장면의 도색을 한 후에 광택기를 돌려 차량의 표면을 부드럽게 만드는 방식이기에, 판과 판 사이 틈 은 광택기로 처리를 할 수 없기에 도장면이 거칠게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몇 년 타고 나중에 중고차로 판매할 때 가격이 깎일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확인할 것이 넓기 때문에 한판씩 한판씩 나름의 순서를 정해서 확인하는 것이 혼동되지 않습니다. 손으로 만져보면서 도장면에 도색 불량으로 인한 기포나 도색똥 이라 부르는 잡티가 있는지도 꼼꼼히 확인해 줍니다. 몇 걸음 뒤로 가서 전체적으로 도장면색이 일정한 지 확인합니다. 왠만해서는 구분하기 힘들지만 정말 자세히 보면 범퍼와 차체는 색이 조금 다릅니다.
범퍼는 플라스틱으로 되어있고 차체는 철판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같은 색을 도색한다고 해도 색감이 조금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범퍼와 차체는 눈에 띄게 다르지만 않으면 정상입니다.
유리에도 스크레치가 없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유리 스크래치는 그냥 눈으로 보기에는 좀처럼 발견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따라서 스마트폰의 플래시를 켜서 확인해야 더 잘 보입니다. 차량의 창문을 내려서 유리 끝단에도 흠집이 있는지 확인해 봅니다.
휠에도 스크래치가 있는지 봅니다. 각종 램프도 살펴 보며 특히, 램프 둘레로 도장면 스크래치가 없는지 봅니다. 이 부분은
차량에 램프를 조립할때 쉽게 손상될 수 있는 부위입니다.
외관 도장면을 모두 확인했으면, 도어를 열어서 내부 도장면도 확인해 줍니다.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포인트는 도어의 하단 모서리 부위 입니다. 차량 제작과정에서 도어 철판을 페인트에 담갔다가 빼면서 도색을 진행하는데요. 이때 페인트가 아래로 흘러 내리면서 모서리에 방울처럼 맺힌 경우가 종종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특히 도색이 잘 깨지기 때문에 유심히 확인해 줍니다. 도어와 트렁크, 엔진 후드가 잘 열리고 닫히는 지도 확인해 줍니다.
▷단차 검수
이제 차량에 단차가 존재하는지 확인해 줍니다. 단차라는 것은 판과 판 사이에 높낮이가 다르거나 틈이 너무 넓거나 좁은 것을 의미합니다. 단차가 있으면 보기에도 안 좋겠지만 또 다른 문제점이 있습니다. 바로 주행 중에 단차로 인해 잡음이 들리거나 극단적인 케이스로는 비가 올 때 누수 현상 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차를 검수할 때는, 차량 좌우를 비교해가면서 보는 것이 핵심입니다. 앞에서부터 엔진 후드의 좌우틈에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 줍니다. 물론, 정확히 딱 맞아 떨어질 수는 없습니다. 차량 제조사에서 허용하는 단차 오차 범위가 있는데요. 3mm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은 정상범위입니다. 굳이 자를 갖다대고 확인하실 필요는 없으시고, 육안으로 봤을 때 좌우의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에 문제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차량의 앞에서부터 뒤로 진행하며, 각 판과 판 사이 틈의 좌우 차이가 있는지 살펴 봅니다. 도어 크롬 몰딩끼리의 높낮이도 확인해 줍니다.
▷실내 및 각종기능 검수
이제 차량 내부로 들어와서 검수를 진행합니다. 도어트림 부터 스크래치가 있는지 확인해 줍니다. 차량에 타고 내릴때 손상되기 쉬운 도어 스커프 주변도 확인해 줍니다.
특히 실내로 들어오면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매 순간 스마트폰 플래시를 적극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시트가 손상되거나 오염된 부분이 있는지, 비닐을 살짝 걷어 가면서 확인해 주고, 내장 부품들도 손으로 만져보면서 자세히 확인해 줍니다.
헤드라이닝 천장과 필러 기둥 부위도 오염된 부분이 있는지 봅니다. 단순하게 정리하자면, 차량 내부로 들어가 이곳저곳 스마트폰 플래시를 이용해서 보고 손으로 만지면서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내장 부품들을 다 보셨으면 이제 각종 기능들을 확인합니다. 시동을 걸어놓은 상태에서 기능 버튼들을 다 눌러 보면서 작동이 잘 되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전동시트 스위치 조작, 실내등 조작, 공조기 작동, 오디오 조작 등 존재하는 모든 버튼들을 눌러 보며 작동이 잘 되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스티어링 휠도 회전이 잘 되는지 확인하며, 크락션도 한번 울려 봅니다.
이렇게 확인을 하다보면 시동을 걸어 놓은 지 5분 정도 지났을 겁니다. 이 시점에서 계기판을 확인해서 차량 이상을 나타내는 경고등이 떠 있는지도 확인해 줍니다.
말씀드린 신차 검수 과정을 실행하면 짧게는 10분에서 길면 20분 정도 소요될 텐데요. 글을 읽어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사실 별로 어려울 것도 없습니다. 자세히 보고 만져보고 작동해 보면 되는 거니까요. 따라서 신차 검수는 특별한 전문성이 필요하다기 보다는 차에 대한 애정만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다 할 수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여러분들은 앞으로 새 차를 받게 된다면, 업체에 의뢰를 하지 마시고 직접 내 눈으로 내 차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업체의 신차 검수는 불안을 노린 상술에 불과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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