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구안 3세대 풀체인지 출시 임박
국내시장에서 수입 SUV중에서 꾸준한 판매가 계속되고 있는 폭스바겐의 티구안이 3세대 풀체인지의 공개를 앞두고 공식티저를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티구안 풀체인지는 스파이샷을 통해 그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두터운 위장막으로 인해 정확한 디자인은 상상으로만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출시 시기가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이 시점, 드디어 두터운 위장막 커버를 벗어 던졌습니다. 흔히 모두가 알다시피 기본기가 확실한 티구안이며, 폭스바겐사에서 골프 다음으로 많이 판매가 되는 베스트셀링카이기에 더욱 이번 티구안 풀체인지 출시가 개인적으로 기대가 되는 부분인데요. 국내시장에서도 세계적으로 큰 이슈였던 디젤게이트 사건 이전까지, 폭스바겐 티구안의 인기는 실로 대단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저렴한 가격에 독일차의 탄탄한 주행성능까지 겸비하였기에 가성비 수입 SUV 포지션에서는 상대할 적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2020년도에는 연간 1만대를 돌파하는 판매량을 보여주며 확실한 상품성까지 입증된 차량입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풀체인지를 겪으며 3세대로 거듭난 신형 티구안이 기존 세대와 비교하여 어떻게 변했는지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 외관디자인
3세대 티구안 풀체인지의 외관 디자인은 기존 세대와 비교했을때 한마디로 '디자인 결'이 달라졌습니다. 새로운 외관 디자인은 마치 날렵한 전기차를 보는 듯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기존 티구안의 전면부는 약간 통통하면서도 모나지 않는 착한 얼굴로 자사의 통통한 비틀을 연상시키기도 했었습니다. 신형 티구안은 기존 모델 대비, 헤드램프와 그릴의 상하폭이 확연하게 줄어들어 슬림한 쉐입을 보여주며 날렵한 인상을 풍깁니다. 그런데 신형 티구안의 전면부를 보다보면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느낌이 들지 않으신가요? 아마 자사의 전기차인 ID 시리즈가 보이실 겁니다. 그 이유는, 신형 티구안은 ID 시리즈와 유사하게 헤드램프와 헤드램프 사이에 라이트바가 추가되어 최신 전기차 디자인이 반영되었습니다. 해외매체에서 공개된 예상도 사진도, 티구안과 전기차 ID가 섞인듯한 외관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점점 전기차 시대로 넘어가면서 내연기관의 차량들도 그 디자인이 전기차를 닮아가고 있는데요. 신형 티구안의 전면부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지만, 우리의 눈에 익숙한 내연기관 디자인 보다 전기차 디자인이 확실히 새로운, 새것의 느낌을 확실히 전해주는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차량의 측면부로 넘어오면 기존 티구안과의 차이점을 찾기 힘듭니다. 기존의 각진 쉐입이 강조된 티구안 대비 조금 더 곡선적인 부드러움을 가진 쉐입으로 가다듬어 졌습니다. 그리고, 기존 티구안 숏바디는 D필러 끝 부분이 아래로 내려가는 형상이었고, 7인승 모델인 올스페이스의 경우에는 D필러 중간 부분이 뾰족하게 된 디자인이었습니다. 신형 티구안의 D필러는 올스페이스의 D필러와 유사하게 디자인되었습니다. 차량의 후면부로 넘어오면 기존 티구안 대비 신형 티구안의 후면 중앙에 위치한 로고 크기가 대폭 커진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테일램프의 디자인에도 변화가 있는데요. 테일램프 내부에 투명한 선이 삽입되고, 그래픽 디자인도 달라졌습니다. 해외매체의 예상도를 보면 테일램프가 기존과는 다르게 좌측에서 우측까지 하나의 선으로 이어진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요. 만약 이렇게 달라진다면 이 부분 또한 전기차 디자인과 동일하게 변경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폭스바겐사의 공식티저를 보면 아직 차량에 테이핑이 되어 있어 헤드램프 부분을 정확히 알 수 없기에, 헤드램프가 하나로 연결될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 실내공간
3세대 티구안은 기존 티구안보다 차량의 덩치를 더 키웠습니다. 전장 4,551mm, 전폭 1,939mm, 전고 1,640mm, 휠 베이스 2,681mm로 알려졌습니다. 기존보다 전장에서 약 40mm가 더 커졌으며, 전폭 부분도 더 커졌지만 이정도로 실내공간 크기가 더 커진것을 체감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기존 티구안의 실내를 보면 간결한 레이아웃과 더불어 깔끔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국산 최신차량과 비교를 한다면 한 세대 정도 뒤쳐져 있는 느낌이 들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매립형 디스플레이는 디자인을 포함해서 그 사이즈 또한 현시점에서 보면 아쉬운 부분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신형 티구안의 실내는 이번에 공식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테스트카에서 포착된 실내를 살펴보면, 10인치 정도의 계기판과 함께 대형급의 중앙 인포테인먼트가 적용된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중앙 인포테인먼트는 해외매체의 소식에 따르면 무려 15인치 크기의 대형 화면이 제공된다고 전해집니다. 커진 인포테인먼트에서는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보실 수 있으며, 화면 하단에 주요하게 사용되는 버튼들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이로써 차량 내 물리버튼을 최소화한 깔끔한 실내공간을 완성시켜 줍니다. 인포테인먼트 화면 주변에 얇은 베젤 디자인으로 깔끔하게 둘러져 있는 것도 개인적으로 보기 좋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내공간에서 또 다른 놀라운 점이 있는데요. 바로 변속기 부분입니다. 오랜시간 동안 사용했던 기어식 레버를 버리고, 컬럼식 변속레버가 스티어링 휠 우측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정도만 하더라도 기존 티구안 대비 거의 환골탈태 수준이라 신형 티구안을 구매하려고 계획중이신 분들에게는 실내공간의 변화가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상위트림에서는 1열 마사지 시트까지 제공된다고 하니, 커진 디스플레이와 마사지 기능만 놓고 본다면 자사의 플래그쉽 SUV인 투아렉과 비교했을때도 실내공간에서는 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실내 2열공간의 레그룸이 약 10mm가 더 늘어났으며 헤드룸 또한 9mm 정도 더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이정도 수치는 체감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을 듯 합니다.
▷ 주행성능 & 출시일
신형 티구안은 MQB-EVO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량이 제작 되었습니다. 가솔린과 디젤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조합됩니다. 근래 국내시장에서 점유율이 점차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순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신형 티구안에는 도입되지 않아, 조금은 아쉽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기존 티구안의 탄탄한 주행질감은 벌써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꺼라 예상이 됩니다. 단 엔트리 차량 포지션이기에 조금 튀는 승차감과 함께 거친 느낌도 살짝 있는 단점이 존재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신형 티구안에서는 이 부분들이 분명히 개선되고 훨씬 더 좋은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해 줄 것이라 예상되기에 더 큰 기대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신형 티구안은 올해 하반기에 글로벌에서 출시가 될 예정이며, 국내에는 올해 하반기 끝이나 내년 상반기 초에 출시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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